[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2% 급등하며 단번에 2480선을 회복했다.

   
▲ 코스피 지수가 2.2% 급등하며 단번에 2480선을 회복했다./사진=김상문 기자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53.42포인트(2.20%) 급등한 2486.67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피 상승률은 공매도 금지 첫날이었던 지난 6일(5.66%)과 지난 1월 9일(2.63%)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48.96포인트(2.01%) 오른 2482.21에 개장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71억원, 1조9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1조61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날 기관의 순매수액은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많았고, 개인의 순매도액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6333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내 증시는 간밤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1.98% 오른 7만2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SK하이닉스(3.15%)도 장중 13만42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3.32%), 삼성SDI(3.10%) 등 2차전지 종목들과 현대차(4.17%), 기아(4.22%) 등 자동차주들도 크게 올랐다.

단, POSCO홀딩스(0.53%), 포스코퓨처엠(0.68%) 등 포스코그룹주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강보합권에 머무른 모습이었다.

업종별로는 보험(-1.26%), 음식료품(-0.77%) 등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올랐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15.17포인트(1.91%) 오른 809.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94억원, 1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769억원을 팔았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2190억원, 7조672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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