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3시즌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스토브리그가 시작된댜.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열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5일 2024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신규 자격 획득 선수 12명, 재자격 취득 8명, 자격 유지 14명까지 총 34명이 FA 자격을 얻는다. 이들 중 A등급은 8명, B등급은 14명, C등급은 12명이다.

구단 별로는 SSG 랜더스가 6명으로 가장 많고,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각각 5명씩이다. 롯데 자이언츠가 4명,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키움 히어로즈가 각 3명,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각 1명 FA가 된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을 받으면 KBO는 1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이후 KBO리그 10개 구단과 해외 구단은 19일부터 자유롭게 FA 계약을 할 수 있다.

   
▲ FA 자격을 획득하는 LG 임찬규, 두산 양석환, 롯데 안치홍. /사진=각 구단


올 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LG에서는 선발 투수 임찬규, 좌완 불펜 요원 함덕주, 내야수 김민성, 서건창이 자격을 취득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캡틴 오지환도 FA 자격을 취득했으나 올해 1월 LG가 미리 6년 장기계약을 하고 붙잡았다.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과 불펜 투수 주권,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가 FA 자격을 취득한다.

NC는 불펜 투수인 심창민 1명만 FA 자격을 얻었다.

SSG는 포수 이재원과 김민식이 FA가 된다. 투수 문승원과 박종훈, 내야수 최정과 외야수 한유섬도 FA 명단에는 올랐으나 모두 SSG와 미리 장기계약을 했다.

두산은 올해 FA 타자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내야수 양석환과 불펜 투수 홍건희가 FA 시장에 풀린다. 베테랑 좌완 장원준은 FA 자격을 얻지만 미리 은퇴를 선언했다.

KIA에서는 꾸준히 좋은 타격을 해온 내야수 김선빈, 외야수 고종욱이 FA 대상이다.

롯데는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전준우가 나란히 두 번째 FA 자격을 얻는다. 불펜투수 신정락도 FA가 된다.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FA가 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다년 계약을 했다.

삼성에선 '끝판대장' 오승환, 내야수 강한울과 외야수 김헌곤, 불펜 투수 김대우가 FA 자격을 얻는다. 간판타자. 구자욱은 다년 계약으로 묶여 있다.

한화는 베테랑 투수 장민재가 FA가 된다. 키움은 불펜 투수 임창민, 외야수 이용규, 포수 이지영이 FA다.

FA 권리를 행사하는 선수가 11~20명이면 구단별로 영입할 수 있는 외부 FA는 2명, 21∼30명이면 외부 FA 3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등급별로 외부 FA 영입시 보상이 다르다. A등급 선수를 FA로 영입한 구단은 직전 연도 연봉의 200%와 보호선수 20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300%를 원 소속 구단에 보상해야 한다. B등급 선수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를 보상한다. C등급의 경우 선수 보상 없이 직전 연도 연봉의 150%를 지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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