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대체 선수로 합류해 좋은 활약을 한 외국인투수 에런 윌커슨(34)과 다음 시즌도 함께한다.

롯데 구단은 16일 윌커슨과 총액 95만달러(계약금 15만달러, 연봉 6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윌커슨은 올해 7월말 댄 스트레일리의 대체 선수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 13경기에서 79⅔이닝을 던져 7승 2패, 탈삼진 81개, 평균자책점 2.26의 호성적을 냈다. 13차례 등판 가운데 11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이닝 소화 능력도 뛰어났다.

   
▲ 윌커슨이 롯데와 재계약을 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롯데 구단은 "윌커슨은 팀 내에서 적응력이 뛰어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할 줄 알며, 인성적으로도 훌륭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윌커슨은 구단을 통해 "2024시즌에도 롯데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어서 기쁘다. 새로 부임한 김태형 감독을 도와 우승을 목표로 달려가고 싶다"며 "하루빨리 사직구장으로 돌아가 팬들과 호흡하며 마운드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상대보다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한편 롯데는 또 다른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와도 재계약한다는 방침으로 협상을 이어가고, 외국인타자 니코 구드럼과는 결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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