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이혼 소식을 알린 방송인 박지윤이 심경을 전했다. 

박지윤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근황을 전하면서 "그동안 저를 둘러싼 수많은 말과 글들을 접했다. 사실인 것도 있고, 사실이 아닌 것들도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의 지난 날을 다 기억 못하나 싶게 완전히 가공된 것들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서 그것들을 바로잡고 변명하고 싶지는 않다"고 적었다. 

   
▲ 16일 박지윤은 SNS를 통해 이혼 심경을 전했다. /사진=더팩트


그는 "다만 그 시간들을 통해 지난 날의 저를 많이 돌이켜보고 반성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충동적으로 했던 행동도 있고, 의도가 왜곡돼 상처를 드린 것도 있다. 잘못인 줄 모르고 행했던 것도 있지만 모두가 다 제 불찰이다"고 전했다. 

이어 "미처 말하지 못한 속사정들을 밝힌다고 해서 하늘이 손바닥으로 가려지지 않는 걸 알기에 늦게나마 제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 앞으로는 더 나은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시고 조금이라도 공감하신다면 스물넷 철 모르는 어린 나이에 방송이라는 분야에 입문해 하루하루를 조바심 내며 살아온 가시 돋혔던 어린 저를 한번만 품어주시고 이제는 두 아이의 엄마로 다시 홀로서기를 하려는 저에게 응원을 조금만 나누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박지윤은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되는 일과는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진실이 아닌 말과 글로 제 아이들의 앞날에 상처가 된다면 그것 만큼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싸우겠다. 다만 SNS나 온라인이 아닌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윤은 배우자인 방송인 최동석과 KBS 30기 아나운서 입사 동기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박지윤이 KBS를 퇴사한 뒤인 2009년 11월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최동석은 KBS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 활약했다.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KBS 메인 뉴스인 'KBS 뉴스9' 앵커를 맡기도 했다. 2021년 퇴사 후에는 강연과 개인 사업을 진행했다. 

잉꼬부부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은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파경을 두고 각종 루머가 불거지기도 했다. 결국 최동석과 박지윤은 루머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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