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 복귀 대회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18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구마모토 마스터즈 재팬(슈퍼500)'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세계랭킹 3위)를 맞아 1-2(18-21 22-20 8-21)로 졌다.

   
▲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전 이후 둘의 재대결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따냈지만 당시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로 한 달 이상 공백기를 가졌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가 복귀 무대였으나 부상 후유증 탓에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고 천위페이에게 패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1세트에서는 접전이 이어졌으나 안세영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첫판을 내줬다.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던 안세영이지만 2세트에서는 파이팅을 발휘하며 듀스까지 간 끝에 세트를 따내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 들자 안세영의 체력이 떨어지며 몸이 무거워졌다. 천위페이가 계속 몰아붙여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갔다. 안세영은 8점에 묶여 결승행 티켓을 천위페이에게 넘겨줬다.

이날 맞대결 패배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 7승 11패로 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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