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공석이 된 감독 자리를 마이크 쉴트(55) 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 선임으로 채웠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계정을 통해 "마이크 쉴트 감독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쉴트는 검증된 감독"이라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쉴트 감독 영입 이유를 전했다.

   
▲ 샌디에이고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마이크 쉴트 감독.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쉴트 감독 부임으로 김하성은 또 새 감독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김하성이 메이저리그 신인이던 2021년 사령탑이었던 제이스 팅글러 감독과는 한 시즌 만에 작별했고, 지난 2년간 함께 했던 밥 멜빈 감독은 올 시즌 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옮겼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줘 골드글러브 수상을 뒷받침했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SSG 랜더스)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활약하던 시절 감독이었기 때문에 한국 야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김광현은 2020~2021년 2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쉴트 감독 아래에서 김광현은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메이저리그 단축시즌 때 8경기(7차례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좋은 성적을 냈고, 2021년에는 27경기(21차례 선발)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쉴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지휘봉을 잡으면서 한국인 선수 김하성과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됐다. 김하성은 2024시즌이 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이고 시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특히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한편, 쉴트 감독은 2017년 퀄리티컨트롤(QC) 코치로 세인트루이스에 부임한 후 감독 대행을 거쳐 2019년 사령탑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에서 4시즌 동안 252승 199패, 승률 0.559의 좋은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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