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 신설...과학기술 중심 국정 운영 필요"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개발(R&D)의 효율을 높이고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예산 삭감보다 먼저 국내 과학기술 R&D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우선되어야 한다"라며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 방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한변리사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 R&D 투자전략 토론회'에서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제2의 과학기술입국이 필요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고,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급으로 올리는 등 과학기술 중심의 국정 운영 방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0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연구자들의 연구효율을 저해하는 환경을 개선하는것이 시급하다"라며 "국회에서 과학기술 진흥 및 육성을 위한 법령을 정비하고, 과다한 규제를 걷어 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과학기술계 종사자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과학기술경쟁력 제고를 저해하는 요소로 △규제 중심의 행정주의 △독성 리더십 △경직된 평가 제도 △열악한 처우 등을 지적했다.  

이들은 "국가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는 연구 효율성 제고를 위한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고, 충분한 보상이 주어지는 자율적 연구환경 아래에서 연구 집중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과 과학기술과사회발전연대가 공동 주관했다. 안 의원은 지난 9월 25일 정부의 과학기술 R&D예산 삭감의 문제점을 지적한데 이어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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