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황국 기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일까. JTBC 금토드라마 ‘라스트’가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혔음에도 불구,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라스트’ 첫 방송은 1.3%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후 3, 4회 역시 각각 1.4%, 0.9%의 시청률로 1%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 반전을 노린 5, 6회에서도 각각 1.3%와 1.2%를 달성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출처-라스트 스틸컷
 
‘라스트’는 6000만 건의 조회 수로 마니아층이 두터운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전작 ‘사랑하는 은동아’와는 180도 다른 느와르 장르로 신선한 소재라는 평이 주를 이루었다. 특히 윤계상, 이범수, 서예지, 박원상, 박예진 등 화려한 캐스팅은 방영 전부터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원작의 힘이 컸던 탓에 ‘라스트’는 마니아층만 형성했다. 단순히 시청률 표만 봐도 그 이유를 뒷받침해주고 있는 상황. 원작을 잘 살려냈음에도 화제성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 또한 빛을 바라지 못하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5회에서는 배우들과 수십 명의 엑스트라 연기자들이 격투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려 했으나 그 반응은 밋밋하다. 더불어 주연배우 윤계상이 제작발표회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터라 지금의 성적은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어느새 드라마의 성공 요소는 ‘화제성’ 중심의 드라마, ‘웰메이드’ 드라마가 지표가 됐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관심’과 ‘화제성’을 나타내는 기본 요소 시청률은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중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라스트’가 시청률 부진을 딛고 원작만큼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