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중국에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K팝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국적 캐나다)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 

24일 연합뉴스는 중국중앙TV(CCTV) 등 보도를 인용해 베이징시 제3중급인민법원이 이날 오전 강간죄와 집단음란죄로 기소된 크리스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3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항소심이 최종심이다. 

   
▲ 24일 중국중앙TV 등은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에게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재판부는 크리스가 다수 피해 여성들이 술에 취한 상황을 이용해 성관계를 했으므로 강간죄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 사람을 모아 음란 활동을 벌이고, 이를 주도한 주범으로 집단음란죄도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크리스는 2020년 12월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수법으로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2018년 7월에는 자택에서 다른 이들과 공모해 여성 2명과 음란 행동을 한 혐의도 있다. 

크리스는 2021년 7월 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공안당국의 결정·관리 아래 임시로 구속하는 것)된 뒤 수사와 재판을 받아왔다.

1심인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해 11월 크리스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강간죄에 징역 11년6개월을, 집단음란죄에 징역 1년10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형기를 채우면 해외로 추방하라는 명령도 내렸다.

한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 멤버로 데뷔했으나 2014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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