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미래산업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등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은 올해 6월에 이어 5개월 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한-프랑스 정상회담에 대해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1.24 /사진=연합뉴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먼저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나섰다.

또한 원전, 양자학(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각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고 그동안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국이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하였다.

그러면서 양 정상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양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 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였다.

양 정상은 이날 한-프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