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부산 엑스포는 세계인 누구나 참여하여 고유의 문화와 기술을 소개하고, 보다 나은 미래 비전을 이야기하는 화합과 연대의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 인터컨티넨털 르그랑 호텔에서 개최된 'BIE 대표 초청 오찬' 행사에 참석해 오찬사를 통해 "부산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의 현대사를 상징하는 도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은 2030년 부산 엑스포를 개최하여 오늘 제가 여러분께 말씀드린 개발 격차, 기후 격차, 디지털 격차 문제를 포함해서 인류가 마주한 도전과제들을 국제사회와 함께 고민하며 풀어 나가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 2023년 11월 22일(현지시간) 오전 영국 런던 맨션하우스 이집션홀에서 열린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70여 년 전 공산 침략을 받았을 때 부산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였다"며 "전후에는 원자재 수입과 상품 수출의 거점으로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견인한 어머니의 탯줄과 같은 도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으로부터 원조물자가 도착하던 부산은 이제 유라시아 대륙과 태평양을 잇는 국제 항구도시로서 세계 각지의 물류와 산업, 첨단기술, 문화와 예술을 잇는 플랫폼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부산이 그러한 축제의 무대를 여러분께 선사할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겠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