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6)이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보냈지만 37세가 되는 다음 시즌 성공을 거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부상으로 얼룩진 시즌을 보냈지만 주목해야 할 7명의 FA(자유계약선수)'란 타이틀로 7명의 FA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을 포함시켰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두 번째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돌아왔다.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 마지막 해인 2023시즌 11차례 선발 등판해 5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ERA) 3.46을 기록했으니 성공적인 복귀라고 할 수 있다"고 류현진의 2023시즌을 돌아봤다.

   
▲ 사진=토론트 블루제이스 SNS


이어 "류현진은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던진 공이 47.6%에 이르렀다. 이는 750구 이상 던진 메이저리그 투수들 중 전체 4위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왼손 커맨드가 다시 살아났다"면서 "힘으로 압도할 필요가 없는 그의 피칭을 감안하면 37세가 되는 다음 시즌에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술 후 류현진의 구속이 좀 떨어졌더라도 제구력이 리그 정상급이기에 다음 시즌에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토론토와 계약이 끝나 FA가 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밝히고 계약을 추진 중인데, 이런 전망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현진이 어느 팀과 어느 정도 대우를 받으며 계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나이와 수술 전력으로 인해 장기 계약은 어렵겠지만 1~2년 계약에 연봉 1000만달러 안팎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도 "류현진은 내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뛸 것"이라며 "류현진에 대한 빅리그 팀들의 관심이 매우 크다"고 류현진이 좋은 조건에 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MLB 닷컴이 언급한 부상 복귀 후 주목할 FA는 류현진 외에 마이클 브랜틀리(외야수), 리스 호스킨스(1루수), 프랭키 몬타스(구원투수), 톰 머피(포수), 지오 우르셀라(내야수), 조이 보토(1루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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