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승팀에도 예외 없이 선수단 정비 칼바람이 불었다.

올 시즌 통합우승팀 LG 트윈스가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12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는 투수 송은범, 이찬혁, 김태형(좌), 성재헌, 임정우, 내야수 서건창, 정주현, 김성협, 최현준, 외야수 이천웅, 최민창, 이철민이다 . 이들 중 정주현은 은퇴를 선언했다.

   
▲ LG에서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은 서건창(왼쪽)과 송은범. /사진=LG 트윈스


서건창과 송은범이 방출 선수 명단에 든 것이 눈에 띈다. 

2021시즌 도중 정찬헌과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 히어로즈에서 LG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서건창은 지난해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77경기 출장과 타율 0.224에 그쳤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도 두 차례나 신청을 연기하며 부활을 노렸던 서건창이지만 올 시즌도 44경기만 출전 기회를 얻어 타율 0.200(110타수 22안타)에 머물렀고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베테랑 우완투수 송은범도 LG를 떠나게 됐다. 2003년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송은범은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19년부터 LG에서 활약했다. 경험 풍부한 불펜투수로 활약을 해왔지만 올 시즌 LG가 젊은 불펜진으로 세대교체를 하면서 1군 4경기(3⅔이닝) 등판(평균자책점 2.45)에 그쳤다. 송은범은 통산 680경기에서 1454이닝 투구,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의 성적을 냈다.

불법 도박 혐의로 물의를 빚은 이천웅도 방출을 피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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