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입 동향, 미국 물가지표 등락 요인 작용할듯
[미디어펜=홍샛별 기자]다음 주 국내 증시는 주중 발표될 11월 수출입 지표들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향 수출이 늘어나는 가운데,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미국이 연말 쇼핑 시즌에 접어든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다음 주 국내 증시는 주중 발표될 11월 수출입 지표들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3포인트(0.73%) 내린 2496.63로 장을 끝마쳤다. 일주일 전보다는 0.22p(0.008%) 내린 수준이다. 

지난 한 주 동안 코스피는 1.08%, 코스닥은 1.99% 상승했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은 888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97원, 3566억원어치씩을 사들였다.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2300선을 위협받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달 초 금융 당국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200포인트 가까이 뛰어 올랐다.

하지만 이내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2500선을 다시 내어주긴 했지만 대부분 회복한 상황이다. 

이번 주 증시의 회복세를 이끈 건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금리 하락세였다. 여기에 이달 1~20일 수출 지표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점도 한몫을 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국내 증시는 한국 수출입 동향, 미국 물가지표가 등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 증가율은 10월 대비로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골드만삭스 등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한국의 수출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미국의 시장금리가 더 낮아질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다음 주 코스피의 예상 범위를 2450~2570p로 제시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피 지수가 2500선에 진입하고 나서 주가 흐름은 둔화됐다”면서 “돌파 여부에 있어 주된 변수는 차주 발표될 11월 한국 수출입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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