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괴물 골잡이' 명성에 걸맞은 기록을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소 경기  50골 기록을 경신했다.

홀란드는 25일 밤(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의 킥 실수로 나단 아케가 볼을 잡아 홀란드에게 건네줬고, 홀란드는 거침없이 슛을 때려 골을 뽑아냈다.

   
▲ 홀란드가 리버풀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통산 50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맩체스터 시티 SNS


맨시티는 홀란드의 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홀란드의 이 골은 이번 시즌 EPL 14골이자 맨시티 입단 후 EPL 경기에서 넣은 통산 50번째 골이기도 했다.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소 경기 50골 신기록이다. 홀란드는 단 48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했는데 이는 앤디 콜이 1995년 기록한 65경기 50골의 최소 경기 최고기록을 무려 17경기나 단축한 놀라운 신기록이다.

홀란드는 무시무시한 골 결정력을 보이고 있다. EPL 첫 시즌이었던 2022-2023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2골을 넣었고, EPL에서만 3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에도 19경기서 18골을 넣고 있으며 리그 14골로 2시즌 연속 득점왕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이날 홀란드와 맞대결에서 골을 넣지 못해 10골에 머물러 격차가 4골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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