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3라운드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24가 돼 6위로 점프했다. 3연패에 빠지며 5위로 하락한 토트넘(승점 26)에는 승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재정규정 위반으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은 에버턴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완패를 당해 승점 4(원래 승점은 14)로 강등권인 19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텐 하흐 감독 체제가 큰 위기를 맞고 있지만 최근 리그 경기에서는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 맨유의 가르나초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내고 있다. 맨유가 에버턴에 3-0 완승을 거뒀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이날도 맨유는 일찍 리드를 잡으며 순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첫 골이 환상적이었다. 전반 3분 디오고 달롯이 올려준 크로스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몸을 날리며 오버헤드킥으로 쏜 슛이 그림같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웨인 루니가 맨유에서의 전성기 시절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터뜨린 골과 유사한 역대급 원더골이었다.

이후 에버턴의 맹반격을 안드레 오나나의 선방 등으로 막아내며 버티던 맨유는 후반 11분 페널티킥 골로 달아났다. 앙토니 마르시알이 상대 파울로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마커스 래시포드가 키커로 나서 강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마르시알이 쐐기골을 터뜨려 세 골 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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