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용병 에스밀 로저스와 NC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같은 날 한국 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썼다.

에릭 테임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2루타, 1루타를 모두 기록하는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했다.

   
▲ 로저스·테임즈, KBO 역사 쓰다...2연속 완투·한시즌 사이클링히트 2회/사진=한화이글스·NC다이노스 홈페이지 캡처

에릭 테임즈는 앞서 지난 4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이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바 있다. 이날 사이클링 히트로 에릭테임즈는 혼자서 국내프로야구 역대 17번째, 1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수립했다.

이날 에릭테임즈의 사이클링 히트가 더욱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단일 시즌 2차례 사이클링 히트기 때문이다. 앞서 양준혁이 1996년과 2003년 한번씩 총 2차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한 적은 있지만, 단일 시즌 기록은 아니었다.

같은날 한화 이글스의 새 용병 에스밀 로저스 역시 수원에서 한국프로야구의 새 역사를 기록했다.

에스밀 로저스는 같은날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케이티 위즈와 원정 경기에 등판, 9이닝 동안 108구를 던져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에스밀 로저스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6일 LG 트윈스전에서 9이닝 1자책점으로 한국프로야구 무대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작성한 역대 첫 번째 외국인 투수가 됐다.

그러나 불과 5일만에 에스밀 로저스는 또 다시 한국 프로야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에스밀 로저스는 이날 완투승으로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데뷔 첫 2경기 연속 완투 투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한편 한화는 에스밀 로저스의 활약속에 kt에 4-0 승리를 거뒀다.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를 치루고 있는 NC는 현재 8회 9-8로 근소한 리드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