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단 2기 위촉
윤 대통령 "퍼스트 무버 전략 전환, 혁신 연구에 투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국가의 R&D 재정 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적으로 지원되고, 또 글로벌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여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도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민간위원 오찬 간담회를 갖고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로 전략을 전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국가 R&D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국제박람회기구(BIE: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총회 계기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막판 지지 교섭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11월 24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브롱냐르 궁에서 개최된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관 주최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행사에서 축사를 밝히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그러면서 "저는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등 순방 계기마다 미래세대를 만나 그들의 혁신과 도전을 국적에 상관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APEC에서도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스탠포드 대학과 영국왕립학회에서는 한미일과 한영 간에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다"며 "결국 이것은 우리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 혁파를 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의 인적 또 물적 허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적시에 연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예타를 간소화하고, 또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장비 조달이라든지 이런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달체계 개선도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세계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 하고, 나아가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를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규 자문위원들을 향해 "우리 R&D가 세계 최고의 미래 인재를 키우고, 또 세계 인재들이 모여들게 만드는 그러한 지원체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위원님들께서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