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 초청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박진 외교부 장관은 27일 실비 바이포 테몽(Sylvie Baïpo Temon)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과 회담을 열고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논의했다.

특히 박 장관은 내년에 개최될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투아데라 대통령의 참석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바이포 테몽 장관은 투아데라 대통령이 참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바이포 테몽 장관은 이번에 외교부의 주요인사 전략적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26~29일 방한했다.

박 장관은 작년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및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성사된 두 차례의 양국 정상간 회담에 이어 다시 바이포 테몽 장관이 방한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에 바이포 테몽 장관은 한국의 초청에 깊은 사의를 표하고, 연이은 고위급 방문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7일 외교부 청사에서 실비 바이포 테몽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외교장관을 만나 회담을 갖고 있다. 2023.11.27./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중아공측이 정부 내 직속 기구로 한-중아공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바이포 테몽 장관은 한국의 발전상과 경험은 중아공에 항상 큰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장관은 그간 농업 및 개발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하면서,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새마을운동, 개발 및 경제 협력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한 점을 재확인했다.

양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전례 없는 수준의 도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중아공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번에 개최된 한-중아공 외교장관 회담은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이 최고위급의 긴밀한 신뢰와 유대를 바탕으로 한 우호협력관계를 기반으로 향후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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