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안치홍(33)의 보상으로 선수 대신 보상금만 선택했다.

롯데 구단은 27일 "FA 안치홍 선수의 한화 이글스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안치홍은 이번 시즌 후 두번째 FA 자격을 얻자 지난 20일 한화와 4+2년, 총액 최대 72억원에 계약하고 롯데를 떠났다.

   
▲ 한화와 FA 계약한 안치홍(왼쪽)과 4년 전 롯데와 FA 계약 당시 안치홍. /사진=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SNS


FA B등급이었던 안치홍을 내준 롯데는 한화로부터 보상 선수 1명(보호선수 25인 외)+올해 연봉의 100%, 또는 올해 연봉의 20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롯데는 한화의 25명 보호선수를 제외한 명단을 받고 검토한 결과 마땅하게 데려올 선수가 없었던 듯 선수를 받지 않고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 올 시즌 안치홍의 연봉이 5억원이었기 때문에 롯데는 보상금 10억원을 한화로부터 받게 됐다.

4년 전 안치홍은 KIA 타이거즈에서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을 때 롯데와 4년(2+2년) 총액 56억원에 계약하고 팀을 옮겼다. 이번에 다시 좋은 조건을 제시한 한화와 FA 계약을 하고 한 번 더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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