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 고부가가치 제품 중·대형 UC로 수익성 강화
자동차·가전·전선 등 산업 분야서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부품 공급
[미디어펜=조우현 기자]LS전선의 자회사 LS머트리얼즈가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신성장산업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LS머트리얼즈는 친환경에너지(UC)와 알루미늄 소재·부품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LS머트리얼즈는 미래 친환경 전기화 시대를 선도하는 LS그룹의 핵심 소재부품 기업"이라며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홍 대표는 "상장 후에도 탄소중립 밸류체인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지속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전방시장을 아우르는 종합수혜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21년 LS엠트론의 UC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전기자동차, 산업비상전력,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고출력 에너지 저장장치인 중·대형 UC가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문의 주요 제품이다.

LS머트리얼즈의 친환경에너지 사업 부분은 고출력 중대형 에너지저장장치인 울트라커패시터(Ultra Capacitor, 이하 UC)를 제조하며 전기차, 로봇,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풍력발전기, ESS 등 다양한 첨단 산업 분야에 제품을 공급 중이다.

자회사 LS알스코의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무문은 자동차·IT 부품을 비롯한 산업용 소재, 수소연료전지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지난 1973년부터 약 50년간 축적한 합금 소재 기술과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알루미늄 합금 신소재 고유번호 등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제품군을 확장해 왔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소형 커패시터가 아닌 고부가가치의 중·대형 UC에 집중해 연구 생산하고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로, LS머트리얼즈는 기술 우위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LS알스코를 통해 매출을 실현하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부품 사업 부문은 자동차, 가전, 전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높은 신뢰성을 갖췄으며, 다양한 알루미늄 합금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LS머트리얼즈는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 진입을 위해 전기차 알루미늄 부품 글로벌 탑티어(Top-Tier) 기업인 오스트리아 HAI(하이)와 합작법인 'HAIMK(하이엠케이)'를 설립했다.

HAIMK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중장기 EV 생산 계획을 바탕으로 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에 초도 물량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머트리얼즈 알루미늄 소재·부품 부문의 생산 공장이 위치한 경상북도 구미시에 내년 하반기까지 신규 공장 설립과 생산 설비 준비를 모두 마치고 2025년 1분기 제품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S머트리얼즈의 2022년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619억 원, 영업이익 144억 원으로, 지난 2021년 대비 약 280%와 470%가 증가해 큰 외형 성장을 이뤘다.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006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공모 주식주는 총 1462만5000주, 공모가 밴드는 4400~6600원이다. 총 예상 공모 금액은 643억~804억 원이다. 공모 자금은 △UC 통합 생산시설 구축과 캐파(capa) 확대를 위한 투자 △리튬이온커패시터, 전기차 충전시스템 등 신제품 연구 등에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5일 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2월 1일과 4일에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해 1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공동 대표 주관회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며, 인수회사로는 이베스트증권,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참여한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글로블 탑티어인 HAI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계기로 전기차 부품을 중심으로 회사의 사업이 재편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이어 "HAI 유럽 생산라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들여오면 국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시장에 단독 공급은 물론 해외 진출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초도물품 생산 후 가파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