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 꿀샘나무 450여 그루 심어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국가 양봉산업 보존 앞장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촌진흥청은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27일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 내 410m㎡ 면적에 밀원수(蜜源樹, 꿀샘나무)를 심었다고 28일 밝혔다.

   
▲ 농촌진흥청은 부안군, 한국양봉농협, ㈜농심과 함께 27일 부안 꿀벌위도격리육종장 내 410m㎡ 면적에 밀원수를 심었다(아까시나무)./사진=농촌진흥청


이번 밀원수 심기 행사는 국가 양봉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생태계 보전, 최적의 벌꿀 생산 밀원 모형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원수는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로 산림의 가치를 높이는 우수자원이며, 양봉농가에서는 꿀을 생산하는 데 꼭 필요한 소득원이다.

이날 심은 밀원수는 가을에 심을 수 있는 쉬나무, 헛개나무, 아까시나무, 신나무, 오갈피나무, 황벽나무 등 6종 모두 450여 그루다.

꿀벌이 꿀과 화분을 모으는 데 유리하고 섬 지역인 꿀벌위도격리육종의 경관 조성과 방풍에도 적합한 수종으로, 농진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양봉농협, 농심에서 공동으로 마련했다.

같은 날 조재호 농진청장은 이정석 부안 부군수, 농심 김보규 상무,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과 함께 농촌진흥청 꿀벌사육장 밀원 재배지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국립농업과학원과 부안군은 2018년 꿀벌위도격리육종장 조성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합의한 업무협약을 맺고 여러 방면에서 힘을 모으고 있다. 양봉농가와 상생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함께하는 양봉’ 업무협약을 맺고 양봉농가 소득 안정화와 청년 양봉인 육성도 지원하고 있다.

   
▲ 오갈피나무./사진=농촌진흥청


조재호 농진청장은 “최근 월동 봉군 피해와 이상기온 등 환경변화로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밀원수 식재가 종자벌(종봉)을 생산·공급하는 꿀벌위도격리육종장 꿀벌의 먹이원을 제공하고 벌꿀 생산 최적의 밀원 모형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자리가 꿀벌과 양봉인을 위한 기관 간 협업으로 추진돼 더 뜻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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