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사고, 화면오류, 우왕좌왕 사고 연발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방송사고를 연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막을 올린 제55회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방송이 원활하지 못해 원성을 사야했다.

방송 시작부터 성우 멘트와 후보자 자기소개가 어긋나는 불협화음을 냈으며 1부 마지막 순서를 앞두고 스태프가 “나가세요 빨리”라며 미스코리아 후보들을 내보내는 소리가 그대로 노출됐다.

또한 1부 후반부에는 미스코리아 후보들의 합숙생활 공개 영상이 나간 후 카메라가 무대를 비췄지만 유선과 신현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현장 스태프의 다급한 목소리와 신현준이 “우리 뭐해”라는 말이 여과 없이 노출돼 시청자들에 당혹감을 안겼다.

유선이 “미녀들이 서로 축하하면서 퇴장하느라 우리가 빠져나갈 틈이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이후로도 방송사고는 계속 됐다.

이외에도 축하무대를 꾸민 가수 이승환은 노제 제목의 자막이 잘못 나갔고, 걸그룹 달샤벳은 축하곡의 전주가 이미 진행된 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진행상의 문제를 드러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방송사고는 MC신현준과 유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한 17명 후보를 호명하면서 서울 미 출신 이정화(24) 이름을 부르지 않은 것. 이에 16명 후보자들이 모두 호명된 후 성우가 따로 이정화 이름을 외쳤고 이정화는 철렁 내려앉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2차 관문으로 진출할 수밖에 없었다.

그밖에 방송 중 기침을 하거나 성우 멘트 중 화면이 넘어가는 등 크고 작은 실수들로 얼룩진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한국 대표 미녀들의 아름다움마저 퇴색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2011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미스코리아 진에는 서울 진 출신 이성혜(23)가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