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과 ‘해양교통안전 분야 산학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한국폴리텍대학(KOPO)과 28일 인천권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해양교통안전 분야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임춘건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왼쪽)과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오른쪽)이 28일 인천 중구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해양교통·안전 분야 기술인력 양성과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날 협약식에는 김준석 공단 이사장과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 등 20여 명이 참석해 해양교통안전 분야 기술인력 교육과 재직자 전문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먼저 친환경 선박 소재인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선박 용접 기술 등 선박검사 전문인력 양성에 힘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공단의 HDPE 선박 용접 기술교육에 폴리텍대학 전문 교수진이 참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폴리텍대학에 친환경 소형어선 특화 과정을 신설해 이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은 FRP에 비해 화재 시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FRP와 달리 폐선 과정에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 소형어선의 97%가 FRP로 건조됐다.

공단은 오는 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건조 기술 연구와 시제선 건조 및 실증, 관련 제도 개선 등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는 HDPE 소형어선 상용화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단 선박검사원 대상 직업역량증진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해 선박검사 품질을 높인다. 폴리텍대학은 비파괴 검사, 용접 등 보유 기술 분야 재직자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다.

퇴직을 앞둔 재직자를 위한 재취업 교육도 마련된다. 공단은 폴리텍대학과 함께 퇴직 예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실무, 지게차 운전관리 등 재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퇴직자는 폴리텍대학의 신중년 특화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임춘건 폴리텍대학 이사장 직무대리는 “산업과 기술 발전에 따라 직무역량이 세분화‧전문화되는 추세로 직업훈련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는 때”라며 “앞으로도 산업‧공공 등 다양한 부문 간 협력을 강화해 현장의 변화와 새로운 훈련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단과 폴리텍대학은 현장을 바탕으로 실제 활용이 가능한 기술개발을 수행한다는 유사점이 있다”면서 “이번 업무협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 협업과제 개발‧수행 등을 통해 정책 고객에게 실질적인 효과를 줄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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