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특위 세미나...조경태 "대한민국 다시 뛰게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
김기현 "수도권 경쟁력 키우고 국부 확대"...윤재옥 "우리가 가야할 방향"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8일 김포시 서울 편입으로 시작된 '뉴시티 프로젝트'를 '제2의 새마을 운동'에 비유하며 "메가시티 구상에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  

조경태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세미나 '위기의 대한민국 뉴시티가 답이다!'에서 "당대표 김기현이 쏘아올린 메가시티는 비단 서울만의 문제가 아니고 전국 단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어젠다가 바로 메가시티"라며 "우리나라가 정쟁한다고 정신 팔려가지고 메가시티의 세계적 흐름을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렇다쳐도 언론도 지식인도 놓쳤다"라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 조경태 위원장이 15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2023.11.15./사진=연합뉴스


이어 "그 사이 선진국가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메가시티를 통해 인구 절벽, 저출산 위기를 탈출했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라며 "15년 간 우리나라는 2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저출산에 대한 해법을 풀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저출산에 가장 큰 특효약, 가장 큰 해법은 메가시티에 있다고 확신한다"라며 "여야가 따로 없다. 뉴시티 메가시티 반대하는 세력은 매국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기현 대표는 메가시티 구상에 대해 "수도권이라는 운동장 안에서 금을 어떻게 긋느냐, 수도권을 어떻게 재편할 것이냐의 문제"라며 "이건 수도권 확대 문제도 아니고 비수도권 차별 문제도 아니고, 수도권 재편을 통해 국내에서가 아니라 국제적 관계에서, 글로벌 경쟁 시대에서 수도권 경쟁력을 키우고 국부를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메가시티가 '근시안적이고 선거용 포퓰리즘'이라는 야권을 향해선 "탄핵을 습관적으로 계속 내뱉는 사람들이야말로 국정을 마바시키면서 선거용 전략으로 탄핵을 남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스스로를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국내적으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에 균형 발전을 이어나가는 이 투트랙으로 가야하는 일이지, 원트랙으로 가는 건 근시안적 사고"라며 "사실 서울도 주변 도시들을 확장해서 편입해서 오늘의 모습이 돼있지 않나. 그걸 다시 한번 돌아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는 주민들의 요구, 또 주민들의 여러가지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의견들이 자연스럽게 위로 전달돼서 이걸 수용하는 형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시도라는 관점에서 훨씬 더 바람직해 보인다. 또 우리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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