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82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극적으로 비겼다.

PSG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5차전 뉴캐슬과 홈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어 간신히 비길 수 있었다.

   
▲ 음바페(가운데)가 경기 종료 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승점 7(2승1무2패)이 된 PSG는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F조의 또다른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독일)가 AC밀란(이탈리아)을 3-1로 꺾었다. 도르트문트가 1위(승점 10)를 지켰고, 나란히 승점 5인 뉴캐슬, AC밀란이 3, 4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F조는 도르트문트가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16강 티켓이 걸린 조 2위는 최종 6차전까지 치러봐야 알 수 있게 됐다. 6차전에서 PSG는 도르트문트를 만나고, 뉴캐슬과 AC 밀란이 맞붙는다. PSG는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출전해 후반 37분 마르코 아센시오와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약 82분을 소화했다. 미드필더를 맡은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랑달 콜로 무아니-우스만 뎀벨레로 구성된 팀 공격진을 지원했으나, 뉴캐슬의 수비를 뚫지 못해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강인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PSG 입단 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처음 선발로 나섰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 이강인이 뉴캐슬과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PSG가 다소 우세를 보이는 듯 했지만 선제골은 뉴캐슬이 가져갔다. 전반 24분 미겔 알미론의 중거리슛을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내자 알렉산데르 이삭이 재차 슈팅해 골을 뽑아냈다.

0-1로 계속 끌려가자 PSG는 선수 교체로 돌파구를 찾기 위애 애썼다. 후반 17분 콜로 무아니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바르콜라 투입 후 잇따라 좋은 슛 기회가 바르콜라에게 있었지만 마무리를 하지 못했다.

후반 9분 상대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았던 이강인은 후반 37분까지 뛰고 아센시오와 교체됐다.

패배 일보 직전까지 갔던 PSG가 페널티킥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뎀벨레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뉴캐슬 수비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PSG에 승점 1을 안긴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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