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거의 풀타임을 뛰었으나 골대 불운 속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즈베즈다(세르비아)는 영 보이즈(스위스)에 져 꼴찌로 떨어졌다.

즈베즈다는 29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의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5차전에서 영 보이즈에 0-2로 패했다.

즈베즈다는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하고 승점 1(1무4패)에 머물러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영 보이즈는 첫 승을 따내며 승점 4(1승1무3패)가 돼 3위로 올라섰다.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즈베즈다는 조 3위라도 해야 유로파리그로 향할 수 있다. 하지만 최종 6차전 상대가 5연승으로 조 1위인 막강 전력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승점 15)여서 꼴찌 탈출도 힘들어졌다.

   
▲ 황인범이 영 보이즈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패하고 말았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황인범은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44분 교체될 때까지 공격과 수비를 오가며 열심히 뛰어다녔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앞선 2차전에서 영 보이즈와 2-2로 비겼던 즈베즈다는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폈으나 일찍 실점하고 말았다. 전반 8분 영 보이즈의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베니토가 슛을 때렸고, 네델코비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자책골이 됐다.

즈베즈다가 반격을 제대로 못하자 영 보이즈가 달아났다. 전반 28분 이번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블럼이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0-2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즈베즈다가 황인범의 골대 불운으로 추격 기회를 놓쳤다. 후반 12분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아 때린 슛이 골대 맞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즈베즈다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만회를 노렸지만 영 보이즈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황인범은 4차례 슛을 시도하고 좋은 패스도 찔러넣는 등 즈베즈다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했으나 골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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