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청량리역세권 일대 개발사업이 재추진되면서 인근 분양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일대 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약 2600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일대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사업은 크게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구성된다.

개발사업은 크게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과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으로 구성된다.

청량리역 인근 전통시장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청과시장은 2009년 정비사업 추진계획을 승인받았으나 다음해 시공사인 금호산업이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토지 확보가 늦어져 5년 동안 사업이 중단됐다.

한양 관계사인 김포개발은 지난달 동부청과시장 토지를 103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정비사업에서 시공을 맡은 한양의 또 다른 관계사 보성산업은 해당 부지에 최고 59층 116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판매시설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4구역은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1~4구역 중 토지면적이 가장 큰 일대(2만6330㎡)로, 2004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11년 만에 부동산 경기 회복에 힘입어 착공에 들어간다.

롯데건설은 청량리4구역에 최고 65층 1436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단지 인근에는 호텔·오피스텔·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랜드마크 동을 건설한다.

청량리역세권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전농답십리뉴타운 등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농7구역의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답십리16구역의 ‘답십리 래미안 위브’ 등은 올 들어 매매 가격이 최고 2000만~3000만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