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KBO리그 포지션별 최강자는 누구일까.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될 골든글러브 후보가 공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 2023 골든글러브 후보 명단이 공개됐다. 사진은 2022 골든글러브 영광의 수상자들. /사진=KBO 공식 SNS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며,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 X 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2/3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KBO 정규시즌 개인 부문별 1위 선수는 자격요건에 관계없이 기준이 충족된 포지션의 후보로 자동 등록된다. 단, 타이틀홀더에 한해 여러 포지션 출전으로 어느 포지션에서도 수비이닝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을 경우, 최다 수비이닝을 소화한 포지션의 후보가 된다. 수비이닝과 지명타자 타석을 비교해야 할 경우에는 각 해당 기준 대비 비율이 높은 포지션의 후보로 등록된다.

   
▲ 2023 골든글러브 엠블럼. /사진=KBO


이와 같은 기준에 따라 투수 부문 28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3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5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20명, 지명타자 부문 5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투수를 제외하고 경쟁력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유격수다. 8명이 후보에 올라 경쟁률이 8대1이다. 외야수는 20명이 후보지만 3명을 뽑는다. 지명타자 부문이 3명만 후보에 올라 경쟁률은 가장 낮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으며,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LG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배출했다. 

   
▲ 2023 골든글러브 후보 구단별 명단. /표=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2월 1일 오후 3시까지 실시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투표인단은 개별 발송되는 이메일과 문자를 통해 투표 페이지에 접속한 뒤 온라인 투표로 참여할 수 있다.

2023 KBO 골든글러브의 주인공은 오는 12월 11일(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3층)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 지상파 KBS 2TV 및 유무선 플랫폼 네이버, Daum(카카오TV), TVING, Wavve, 스포키에서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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