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앙골라 홍콩 스페인 네팔 이어 줄줄이 폐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북한이 1974년부터 운영해온 방글라데시 대사관을 40년만에 폐쇄하고, 콩고 대사관도 폐쇄하면서 해외공관이 53개에서 46개로 줄었다.

앞서 북한은 우간다, 앙골라, 홍콩, 스페인, 네팔 주재 공관을 폐쇄했으며, 방글라데시와 콩고서도 대사관을 철수시키면서 한달동안 7군데 공관을 폐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8일(현지시간) 방글라데시 일간 이테팍 등 현지 매체는 북한이 한달 전 외교서한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사관 폐쇄 사실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방글라데시 관련 업무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대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 '만리경-1호'를 탑재한 신형 위성운반로켓 '천리마-1형'이 21일 밤 발사되는 장면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켜보고 있다. 2023.11.22./사진=뉴스1

방글라데시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방성엽 주 방글라데시 북한 대사 등 외교관들은 지난 21일 방글라데시를 떠났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여러 경제적 이유와 상황적 요인으로 대사관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 외교부는 수도 킨샤사 주재 북한대사관이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콩고 외교부 관계자는 NK뉴스에 자국 관련 업무는 에티오피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처리할 예정으로, 북한이 대사관 폐쇄 이유를 밝히진 않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재외공관 폐쇄 조치는 공관 유지가 어려울 정도의 재정난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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