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산업소분류별 종사자 첫 생산…중분류 71개→소분류 220개 확장
음식점업·병원 등 뒤따라…음식점업, 전년동기대비 가장 큰 증가폭 보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올해 4월 말 기준 우리나라 근로자 중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종사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왼쪽부터)2023년 4월 말 기준 산업소분류별 종사자 수 현황, 전년동기대비 종사자 수 증감 현황./사진=고용부


고용노동부는 30일 첫 산업소분류별 사업체 종사자 수를 생산·공표했다. 

공표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사업체 종사자 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이 98만5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84만2000명, 병원 65만3000명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음식점업에서 5만6000명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은 2만9000명 증가했다. 

감소폭은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에서 1만6000명 줄어 가장 컸고, 그 외 기타 개인서비스업이 1만3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산업대·중분류 수준이 아닌 220개 산업소분류별로 세분화된 사업체 종사자 수를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최신 산업별 사업체 종사자 수는 매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 산업대·중분류 수준에서 발표하고, 소분류 수준은 1년 이상 경과된 전수조사자료를 활용했기 때문에 시의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곤 했다.

이에 고용부는 수년간 추정방법 연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표본 수가 가장 많은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연 2회)를 활용해 최신 산업소분류별 종사자수를 생산했다.

고용부는 활용 가능한 산업분류 공표 수준을 기존 중분류 71개에서 소분류 220개로 확장하고, 산업소분류 공표 시의성을 기존 2021년 12월 기준에서 2023년 4월 기준으로 개선했다.

고용부는 이번 개선이 세부 산업별 동향 파악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최근 수주 호황인 조선업 종사자 수 동향 파악을 위해 기존에는 중분류인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을 봤다면, 앞으로는 소분류인 '선박 및 보트 건조업'으로 확인 가능해 진다. 또한 코로나19 회복에 따라 업황 개선 중인 여행업 종사자 수도 확인할 수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번 공표는 각 산업 세부영역별로 상세한 종사자 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의성 있는 정책 수립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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