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외부 전문기관 점검·협력사 간담회 개최
DL건설, 사원·대리급 대상 건설장비 안전관리 교육
롯데건설, 애니메이션·카툰 제작해 안전의식 생활화
[미디어펜=김준희 기자]건설업계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사와 직원들의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역량 강화에 나섰다. 간담회와 교육은 물론 애니메이션, 카툰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안전사고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 롯데건설 현장 근로자가 공종별 61종의 필수 안전 수칙 애니메이션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롯데건설


30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지난 22일 외부 안전관리 전문기관을 통해 안전보건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을 마쳤다. 고용노동부 지정 안전관리 전문 컨설팅 기관인 산업안전진단협회와 함께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간 본사 및 현장 안전보건체계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산업안전진단협회는 “DL이앤씨 본사 및 현장 안전시스템은 관련 법규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으나 미승인 작업 등 건설업종 특성에 따른 리스크를 보완할 수 있는 추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DL이앤씨는 작업계획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의로 진행되는 미승인 작업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개선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3~14일에는 최근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한 협력회사 6곳 경영진과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 DL이앤씨는 각 협력회사 경영진과 심층 면담을 통해 중대재해와 관련한 현실적은 어려움을 청취했다. 또 중대재해 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논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오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외부 전문기관 점검을 비롯해 자체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원인 분석에 따른 재발방지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본사와 전 현장에 개선방안을 전파해 유사한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L그룹 계열사 DL건설 또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현장 소속 사원·대리급 직원을 대상으로 건설장비 안전 관리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상대적으로 노하우가 부족한 주니어급 직원에게 건설장비 안전관리 기준을 확립시켜 선제적 장비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재해 예방을 달성하고자 마련됐다.

DL건설은 사원·대리급을 포함한 현장 전 직원 안전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DL건설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안전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강화 및 관련 지식 습득을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현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은 다양한 형식의 안전교육 콘텐츠를 제작해 근로자 및 임직원 안전의식 생활화를 도모하고 있다. 근로자가 필수로 알아야 하는 공종별 61종 필수 안전 수칙을 공통, 장비, 토목, 골조, 외부마감, 전기 등 10가지 테마로 나눠 애니메이션과 카툰(단편 만화) 형식으로 제작해 매주 1편씩 공개하고 있다.

콘텐츠는 현장 조회시간, 신규 근로자 교육, 매월 실시하는 정기교육 등에 활용한다. 현장 안전 조회장을 비롯해 현장 회의실 및 휴게실 등 공간에도 배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전 오가며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인트라넷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이 필수로 시청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지루하고 어려운 내용의 교육보다는 일상에서 짧은 시간 안에 시청해도 이해하기 쉽도록 시각 위주의 직관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했다”며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반복적인 학습이 가능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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