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27)이 메이저리그 복귀를 위한 기회를 얻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오클랜드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내년 2월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진행되는 팀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초청선수 2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박효준이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클랜드 구단은 22명 가운데 팀의 기존 선수가 13명, 최근 새로 입단한 선수가 9명이라고 소개하면서 박효준을 외야수 초청선수 4명 중 1명으로 포함시켰다.

박효준이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빅리그 로스터에 진입할 수 있다.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시절 박효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햑한 박효준은 내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로 참가한다. /사진=피츠버그 파이어리츠 SNS


야탑고를 졸업하고 2015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한 박효준은 마이너리그에서 기량을 키워 2021년 양키스에서 빅리그 데뷔를 했다. 단 한 경기 출전하고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2021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44경기를 뛰며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2022년에는 마이너리그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며 빅리그 23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2 시즌 후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가 방출 대기 조처되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 됐지만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렀다. 

박효준은 메이저리그 통산 68경기서 타율 0.201(179타수 36안타), 5홈런, 20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 산하 트리플A팀 그위넷 스트라이퍼스 소속으로 101경기 출전해 타율 0.262, 6홈런, 42타점, 16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후 애틀랜타에서도 방출된 박효준은 오클랜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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