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해탈 경지 이르셨던 가르침 우리사회 잘 전달되고 있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고(故) 자승스님의 입적을 두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셨던 큰스님의 가르침이 본인의 실질적인 실천을 통해 우리 사회에 전달되고 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마련된 해봉당 자승 대종사 빈소를 조문한 뒤 "자승스님은 대한불교 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가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셨던 큰 어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자승스님은 열반에 드시기 전 여러 차례 찾아뵙고 공양을 나누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던, 저에게는 스승과 같은 분이셨다"며 "갑작스러운 열반 소식을 듣고 굉장히 당황했다. 마음 한구석이 무너지는 아픔"이라고 했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및 당 의원들이 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 마련된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고(故) 자승스님 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조계종 현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감사 인사말을 듣고 있다. 2023.12.1 [공동취재]


이어 "해봉당 큰스님, 대종사의 업적이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상생을 강조하셨던 큰스님의 가르침을 잘 새기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을 잘 마무리하시고 대한불교조계종을 비롯한 한국불교가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셨던 큰 어른"이라며 "불교의 역사가 기록되면서 해봉당 자승 대종사의 업적은 길이길이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승스님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50분쯤 화재가 발생한 칠장사 내 요사채(승려들이 거처하는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자승스님의 입적을 '소신공양(燒身供養)' '자화장(自火葬)'으로 판단했다. '소신공양'은 불교에서 자기 몸을 태워 부처 앞에 바치는 것을, '자화장'은 장작더미에 올라가 자기 몸을 스스로 불살라 다비를 진행함으로써 부처에게 공양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 이날 조문에는 김 대표 외에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과 김병욱·김석기·김예지·김정재·박대출·배현진·윤상현·이양수·이용·이종성·이채익·정진석·주호영·최재형·최영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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