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사퇴는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관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수리함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다고 1일 밝혔다.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동관 위원장은 이날 국회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으며, 윤 대통령은 면직안을 재가했다. 

이동관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사퇴 배경에 대해 “위원장직을 사임한 것은 거야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니다”며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거대 야당이 국회서 추진 중인 나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그 심판 결과 나오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상태가 되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은 내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게 보직자의 도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은 차기 위원장 또는 현재 공석인 상임위원들이 올 때까지 위원장 직무를 대리하게 된다.

방통위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6조제4항 및 방송통신위원회 회의운영에 관한 규칙 제5조제2항에 따라 이상인 부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의 직무를 대행함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