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포FC가 K리그2 진출 2년 만에 K리그1으로 승격할 기회를 잡았다. 경남FC를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PO)로 향했다.

김포는 2일 경기도 김포의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경남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김포는 승강 PO에 올라 이날 K리그1 10위를 확정한 강원FC와 만나게 됐다. 김포는 강원과 오는 6일 홈 경기, 9일 원정 경기를 통해 K리그1 승격에 도전한다.

   
▲ 김포가 경남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후 팬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은 2년 연속 K리그2 PO에서 좌절하고 말았다. 올 시즌 K리그2 4위로 준PO에 오른 경남은 5위 부천FC를 물리치고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지만 김포에 막혀 내년에도 K리그2에서 뛰게 됐다. 경남은 지난 시즌에도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FC안양에 밀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못 가고 탈락한 바 있다.

이번 시즌 K리그2 정규 시즌 3위 김포는 준PO를 거쳐 올라온 경남을 상대로 이기거나 비겨도 승강 PO로 올라갈 수 있는 유리한 상황에서 이날 선제골까지 넣어 편안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김종석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왼발슛으로 경남 골문을 열었다.

경남도 반격에 나서 전반 35분 원기종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38분 설현진이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하는 대형 악재가 생기고 말았다.

수적 우세를 확보한 김포는 전반 종료 직전  김종석이 골을 터뜨려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경남은 수적 열세에도 후반 선수들이 사력을 다하며 실점을 막고 반격을 노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김포도 후반에는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으나 리드를 지켜 승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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