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MLB) 진출에 나선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의 행선지로 뉴욕이 유력한 것일까. 뉴욕 양키스에 이어 뉴욕 메츠가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전국 매체 USA 투데이는 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외야 전력 보강을 위해 이정후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메츠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구단이어서 마음만 먹으면 이정후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

메츠가 이정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것는 '새로운 소식'이다.

   
▲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팀 후보에 뉴욕 메츠가 추가됐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이정후는 1년 전부터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2023시즌을 마치면서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진출할 자격을 갖추자 예정했던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에 의해 메이저리그 진출에 나섰다. 

2022시즌 KBO리그 MVP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뽐낸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시장에 등장하자 그동안 여러 팀들이 이정후를 탐낸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무려 20개 구단이 이정후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동인 이정후의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팀들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이 거론됐고, 뉴욕 양키스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큰손' 메츠 구단까지 가세한 것을 보면 이정후의 주가는 상당히 치솟은 것을 알 수 있다.

이정후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신분조회 요청은 이미 지난 11월 15일 KBO로 접수됐고, KBO는 24일 MLB 측에 이정후의 포스팅을 요청한다는 회신을 보냈다.

이후 MLB의 이정후 포스팅 공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 때문에 늦춰졌다. 4일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시작됐기 때문에 5일에는 이정후에 대한 포스팅 공시가 있을 전망이다. 포스팅 공시가 되면 30일 동안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과 협상을 하고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선임하고 협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 것인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팀들이 양키스와 메츠를 포함한 쟁쟁한 구단들이어서 최종 행선지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7시즌을 보내며 이정후는 884경기에서 타율 0.340에 65홈런 515타점 581득점 118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98로 KBO리그를 평정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에게는 분명 매력적인 영입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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