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 기대감 성급했다는 지적에 미국 증시 하락
국내 증시 반도체 관련 업종 주가 변동성 확대 대비해야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성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국내 증시 역시 미 증시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하며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증시 역시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1.06포인트(0.11%) 하락한 3만6204.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 보다 24.85포인트(0.54%) 내린 4569.78에 장을 끝마쳤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119.54포인트(0.84%) 하락한 1만4185.49에 폐장했다.

특히 애플(0.95%), 마이크로소프트(1.43%), 아마존( 1.49%)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테슬라도 1% 넘게 떨어졌다. 

최근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 랠리를 펼쳐 왔다. 그러나 이날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하락 전환했다. 

국내 증시도 미 증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내는 모습이다. 

5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0포인트(0.30%)가 내린 2507.45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4.66포인트(0.56%)가 하락한 823.86으로 장을 열었다.

오전 11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0.34% 내린 2506.36을, 코스닥은 0.35% 빠진 825.59를 나타내며 낙폭을 줄여 나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에 따른 미 증시 약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후퇴에 따른 금리 반등, 예정된 미국 고용 지표 경계심리 등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특히 지난밤 미 증시에서 빅테크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들의 장중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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