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 /사진=KB증권 제공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가 KB금융그룹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라임펀드 사태로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 처분을 받은 데 따른 결정이다. 

5일 KB증권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0일 겸임하고 있던 지주 총괄부문장 자리에서 자진 사임했다. 박 사장은 지주에서 자본시장과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AM) 등 자본시장부문장과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었다. 다만 아직 KB증권 대표 직위 사임 의사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에서 금융사들의 지배구조법상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에 대해 임직원 제재,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최종 의결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직무정지 3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박 대표에게 내린 '문책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처분이다. 

임원에 대한 제재는 해임권고, 직무정지, 문책경고, 주의적경고, 주의 등이 있다. 문책경고 이상 중징계가 확정되면 연임과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