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서 "기업 운동장 계속 넓혀 나갈 것"
"수출 걸림돌 규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히 혁파"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우리가 수출 강국이 되기까지 우리 기업들의 도전은 매 순간 순간 감동의 드라마였다"며 가발 기업대표 전병직 회장, 현대차 이충구 사장, 포니 개발에 참여한 이수일 기술연구소장, 강세욱 삼성물산 그룹장을 하나씩 거론하면서 "제가 잘 베우겠다, 감사합니다"라고 격려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여 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며, 주요국 중 가장 빠른 수출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우리 경제에 활력이 돌고,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4일 오후 대통령실에서 14개 기부나눔단체 관계자 및 기부자를 초청한 행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특히 윤 대통령은 기념식에 참석한 수출 역군들을 향해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힘껏 뒷받침하겠다"며 "우리 기업이 뛸 수 있는 운동장을 전 세계에 계속 넓혀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우리나라의 FTA 네트워크는 수출을 위한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 영국, 인도, 중동  국가들과 FTA를 통해 수출의 길을, 여러분의 운동장을 계속 넓히고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해외전시회, 수출 지원 바우처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수출 중소중견기업이 자금 걱정 없이 수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며 "원스톱 수출, 수출 지원단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