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판타지 보이즈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대표가 그룹을 이탈한 멤버 유준원에게 기회를 준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광수 대표는 5일 “유준원이 잘못을 뉘우치고 도쿄 콘서트 전에 돌아온다면 멤버들과 논의해 함께 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법적인 문제가 있지만 제작사 펑키스튜디오를 설득해 모든 소송을 취하하겠다. 그쪽에서 물어야 하는 변호사 비용도 부담하겠다. 소송 기간이 길어지면 유준원의 미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이날 오후 중으로 유준원 측에 연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 5일 포켓돌스튜디오 김광수 대표(오른쪽)는 유준원이 돌아온다면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MBC,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유준원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에서 1위를 차지하고 판타지 보이즈 멤버로 활동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정식 데뷔 전 수익 분배 문제 등으로 팀을 탈퇴했다. 

이후 유준원은 제작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 서울서부지법 제21민사부는 이 건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에게 제시한 계약 내용 대부분이 문화체육관광부 고시 대중문화예술인(가수) 표준전속계약서에 따른 것으로 봤다. 때문에 펑키스튜디오가 유준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유준원은 소송 비용 전부와 상대 측 변호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현재 포켓돌스튜디오 측은 유준원을 상대로 3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해당 건은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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