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 2019.07.17 19:02 수
> 경제
"제품 하자 없는데 불매운동"...롯데 계열사 '노심초사'
승인 | 정단비 기자 | 2234jung@mediape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승인 2015-08-13 11:05:58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스토리

매출 직접적인 타격은 아직 없어...예의주시 중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태가 벌어지면서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를 향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롯데그룹 계열사들은 불매운동으로 이어질까 긴장한 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양새다.
 
   
▲ 롯데그룹 일가의 경영권 분쟁 사태 이후 일부 단체들을 중심으로 롯데그룹 계열사를 향한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롯데그룹 계열사들에서도 긴장한채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디어펜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벌어진 롯데그룹 사태는 경영권을 둘러싼 집안싸움에서 촉발됐고 이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와 국정 등을 수면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특히 소유·지배구조를 볼 때 일본 롯데가 한국 롯데를 지배하고 있고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 상당수가 일본 국적을 유지한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이는 '반 롯데' 정서로 이어지게 됐다.
 
더구나 한국말을 구사하지 못하고 일본어로 인터뷰에 응하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나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신동빈 회장의 모습은 '반 롯데' 정서에 더욱 불을 지폈다.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으로 귀국하던 지난 3일 김포국제공항에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강조히며 거듭된 사과를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반 롯데' 정서는 불매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 금융소비자원은 롯데카드, 롯데백화점 등 롯데 전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을 시작했으며 소상공인연합회도 롯데마트, 롯데슈퍼 제품 불매 운동과 롯데카드 거부 운동 등 불매 운동에 동참했다. 금융소비자원과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일부 시민단체 등도 롯데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 같은 분위기에 롯데제과, 롯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리아 등 롯데그룹 계열사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는 자사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 매출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실제 롯데리아의 경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매출이 신제품 출시, 바캉스 시즌 등의 영향으로 오히려 약 7.2% 가량, 엔제리너스커피는 16.7% 가량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역시 매출의 큰 변화가 없거나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롯데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매출 등을 살펴봐도 불매운동으로 인한 타격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심리적으로 힘든게 가장 클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품에 안 좋은 원료를 썼다거나 문제가 있는 등이 아니라 제품에는 변동없이 단지 상속싸움, 경영권싸움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크게 확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어디로 튈지 모르니 조심하고 추이을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출에 큰 영향이 없었다고는 하지만 롯데그룹 사태와 '반 롯데' 정서 등으로 인한 우려감은 존재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마케팅 활동들이나 대외적인 활동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각종 이벤트들을 진행한다고 해도 규모를 작게 하는 등 소극적으로 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 관계자는 "세월호 이후 메르스도 지나가고 난 뒤 바로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그룹차원에서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분위기상 신제품 등을 홍보하는데 위축이 될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또 다른 롯데그룹 계열사 관계자 역시 "지금은 뭘 해도 욕먹는 분위기로 무언가를 나서서 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그저 빠른 시일내에 잘 마무리되기를 기다리면서 평소하던데로 묵묵히 제자리에서 열심히 일해 국민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소개 | 광고·제휴문의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인터넷신문윤리강령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30 세종로대우빌딩 복합동 508호  |  회사직통번호 : 02)6241-7700  |  팩스 : 02)6241-7708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 00574 | 등록일.발행일 2008.5.8   |  발행인 : 이의춘 | 편집인·편집국장 : 민병오 |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사성
Copyright © 2013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