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가 오카도와 손잡고 선보일 CFC는 국내 유통업계에 혁신을 일으킬 자동화 물류센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Customer Fulfillment Center) 기공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린 롯데쇼핑 오카도 플랫폼 적용 첫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기공식에서 (왼쪽부터)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박형준 부산시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팀 슈타이너 오카도 그룹 CEO,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제공


신 회장은 축사에서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에 6개 CFC를 구축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온라인 Grocery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롯데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부산에서 새로운 e-Grocery(이커머스 신선식품)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 강조하고, “이번 기회를 통해 부산과의 인연을 더욱 견고하게 다져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1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1년 만에 부산에 CFC 착공에 들어갔다. 

오카도는 영국에서 온라인 배송 자동화 시스템으로 20여 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기업으로 발돋움한 기업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수요 예측부터 자동화 물류센터에서의 온라인 그로서리 주문 및 배송 전 과정을 다루는 통합 솔루션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 사업을 하고 있다. 미국 크로거(Kroger), 캐나다 소베이(Sobeys), 호주 콜스(Coles) 등 대형 글로벌 유통업체들이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솔루션을 도입했다. 

롯데쇼핑은 첫번째 CFC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선정했다. 부산 CFC는 OSP를 적용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다.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과 배송 처리량을 각각 2배씩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롯데쇼핑 오카도 부산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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