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8호 골을 넣은 황희찬은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울버햄튼은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황희찬이 전반 42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뽑아냈다.

   
▲ 황희찬(왼쪽에서 두번째)이 선제골을 터뜨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2연패를 끊은 울버햄튼은 승점 18(5승3무7패)이 돼 1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번리는 승점 7(2승1무12패)로 19위에 머물러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쿠냐, 사라비아와 함께 팀 공격을 책임졌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황희찬은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흐트러뜨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25분 황희찬의 패스로 사라비아가 기회를 잡아 슛을 때렸으나 수비 맞고 굴절됐다.

팽팽하던 흐름을 깨고 울버햄튼에 리드를 안긴 것이 황희찬이었다. 전반 42분 울버햄튼이 전방 압박으로 볼을 확보했고, 사라비아가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쿠냐에게 패스했다. 쿠냐는 욕심을 내지 않고 오른쪽 좋은 위치에 있던 황희찬에게 연결해줬고, 황희찬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 골문을 허물었다.

   
▲ 황희찬(오른쪽)이 골을 넣은 후 뿌듯하게 골맛을 즐기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의 골은 지난달 28일 풀럼과 13라운드 7호골 이후 두 경기만에 터뜨린 리그 8호골이었다. 득점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선 황희찬은 9골로 단독 3위인 손흥민(토트넘)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아울러 8골 2도움으로 공격포인트 10개를 채워 EPL 진출 후 처음 두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이후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이 추가골을 노리고 공세를 끌어올렸으나 여러 차례 기회에도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황희찬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좋은 활약을 이어갔다.

번리의 반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의 골로 잡은 리드를 실점 없이 끝까지 지켜내 승점 3점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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