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금융당국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

   
▲ 금융당국이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6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MBK파트너스는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한국타이어가(家)의 '형제의 난'이 2년여만에 다시 발발했다. 

공개매수 공시 이후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해 공개매수 목표가인 2만원을 넘어선 2만1850원으로 마감했다.

이후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이미 지난달 20일 1만2840원에서 공개매수 발표 전날인 4일 1만6820원까지 30.1% 올랐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될 때마다 거래량이 같이 늘어났다는 점에서 공시가 있기 전 공개매수 가격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11월 23일 10만주를 밑돌던 한국앤컴퍼니 거래량은 27∼29일 20만주 안팎, 30일 45만주, 이달 1일과 4일 50만주 이상으로 뛰었다.

금감원은 매매 계좌 등을 살펴본 후 조사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