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잡고 순위를 끌어올리며 분위기도 반등시켰다.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스콧 맥토미니의 활약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 맥토미니(가운데)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맥토미니의 2골 활약으로 맨유가 첼시를 2-1로 눌렀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앞선 1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0-1로 져 3연승을 마감했던 맨유는 첼시전 승리로 분위기 하락을 막았다. 승점 27점이 된 맨유는 6위로 올라섰고, 아직 1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5위 토트넘(승점 27)과 승점 차도 없앴다.

패한 첼시는 승점 19점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맨유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첼시의 엔조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안토니의 발을 밟는 파울을 범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슛이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에게 방향을 읽혀 막혔다.

페널티킥에서 골이 불발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맨유가 기어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 해리 매과이어가 시도한 슛이 수비 맞고 나오자 흘러나온 볼을 맥토미니가 왼발슛으로 골을 터뜨려 맨유에 리드를 안겼다.

첼시도 반격에 나서 전반 44분 동점을 만들었다. 콜 파머가 개인기로 맨유 수비를 헤집으며 때린 슛이 낮게 깔려 맨유 골문 안으로 꽂혔다.

1-1로 후반을 맞자 맨유는 공세를 끌어올렸고,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찬스를 엮고도 골로 마무리가 되지 않아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이던 맨유가 후반 23분 균형을 깼다. 이번에도 맥토미니가 해결사로 나섰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볼을 반대편에서 쇄도해 들어간 맥토미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맥토미니의 멀티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맨유는 계속 몰아붙였다. 가르나초가 두 차례나 좋은 슛 기회를 얻었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리고 골대를 살짝 비껴가 맨유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킨 맨유가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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