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후배 야구 선수에게 "협박당해 돈을 뜯겼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은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선수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A씨로부터 합의금을 요구받았으며, 거액의 합의금을 준 후에도 A씨가 계속해서 금품을 요구하는 등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하성 측은 MHN스포츠를 통해 “(술자리) 당시 다툼은 김하성의 일방적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 다만 미국 진출 직전이라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아 합의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측은 "전날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며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하성은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후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고 2021년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지난해부터 샌디에이고의 주전 내야수 자리를 굳혔고, 올해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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