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다시 kt 위즈로 돌아온다. 윌리엄 쿠에바스는 재계약을 하고 계속 kt 위즈 유니폼을 입는다.

kt 구단은 7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 외국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각각 총액 90만 달러, 15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 kt 위즈가 로하스 주니어를 다시 영입하고, 쿠에바스와는 재계약을 했다. /사진=kt 위즈 SNS


로하스는 4시즌 만에 KBO리그로 복귀한다. 2017시즌 kt에 입단한 로하스는 4시즌 동안 대표적인 외국인 강타자로 활약했다. 통산 511경기 출전해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특히 2020시즌에는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의 압도적 기록으로 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9, 2020시즌  2년 연속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KBO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로하스는 2021시즌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 프로야구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하지만 한신에서 2시즌 통산 타율 0.220, 17홈런으로 부진에 빠져 퇴출됐다. 올해 멕시코 리그와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었던 로하스는 kt의 콜을 받고 다시 KBO리그로 컴백한다.

로하스는 구단을 통해 “다시 kt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 kt에서 뛰면서 좋은 기억이 많았고,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컸다. 동료들과 팬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kt는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와는 재계약을 하고 인연을 이어간다.

쿠에바스는 2019시즌부터 올해까지 kt에서 뛰었다. 2022시즌 도중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가 올 시즌 보 슐서의 대체 선수로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 통산 100경기 등판해 45승 22패 평균자책점 3.64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중반부터 합류하고도 18경기에서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률왕에 오르며 kt의 상승세와 2위를 이끌었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익숙한 팀에 온 만큼,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하스를 다시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나 단장은 "쿠에바스는 이미 기량이 검증됐으며, 몸 상태에도 이상이 없기 때문에 재계약을 추진했다. 다음 시즌에도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재계약한 쿠에바스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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