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나라는 부산광역시 2배에 가까운 회원수

네이버와 다음의 까페지기는 언론사에 비견할 만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네이버의 대표까페인 중고나라의 경우 800만명(792만명)에 가까운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다음까페의 닥취고 취업(닥취 토익900) 까페도 100만명의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광역시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국에는 5개의 광역시가 있다. 울산(102만명), 대전(136만), 인천(252만), 대구(251만), 부산광역시(383만)이다.

부산광역시는 383만명인데, 네이버의 중고나라는 부산광역시의 주민 숫자의 2배에 가까운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네이버와 다음까페의 까페지기는 행정관청의 시장과도 맞먹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언론사에 맞먹는 영향력의 회원수를 확보하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네이버와 다음의 담당자에게 각각 물었다.


네이버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된 까페 랭킹 1위~10위
▲네이버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된 까페 랭킹 1위~10위




네이버측 담당자는 “까페 운영진에서 회원들과 꾸준히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서 성장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본다”면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것은 플랫폼만 있고, 꾸준히 성장하는 까페에 대해서 매년 700여개를 대표까페로 선정하는 것 외에는 지원하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측은 “현재 중고나라가 회원수에서는 가장 많은 까페에 해당한다”면서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랭킹 순위는 회원수와 활동성, 정보제공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해서 순위가 정해지는 것이고, 계속 변동이 되기 때문에 딱히 랭킹을 표시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의 까페는 대략 800만개에 해당한다.

◆다음, 국내 최대 온라인 컴뮤니티서비스 확보

현재 다음컴뮤니케이션 까페 랭킹 1위는 ‘엽기 혹은 진실 연예인 과거사진' 까페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 홍보팀은 “올해로 12주년을 맞이한 다음 카페는 지난 1999년 오픈한 이래 국내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서비스로서 약 870만개, 3,800만명의 회원이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고 친목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까지 공유하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다음은 그 동안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UI 및 서비스 개선에 힘써왔으며, 디자인 개편, 공식 팬카페 프로그램, 채팅 개편, Q&A 오픈 등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편리하고 유용한 카페가 되도록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설명했다.

또 홍보팀은 “지난 2009년에는 다음 카페 오픈 10주년을 맞이해 기존 카페의 ‘틀’을 깨고, '참여'와 '개방', '자유'를 더욱 강화한 ‘카페 더넥스트(THE NEXT)’를 선보이며 한 단계 더 진화한 카페서비스로 거듭나기도 했다.”며 “현재 다음 카페 이용자들은 다양한 레이아웃을 적용할 수 있으며, 대문, 게시판, 검색창까지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디자인이 가능해 팬카페, 교육/외국어, 게임, 육아/자녀 등 용도에 맞춰 카페를 자유롭게 꾸밀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컴뮤니케이션은 까페지기들에대한 적극적 지원책을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까페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홍보팀은“카페에게 필요한 활동들을 다음이 지원해주는 ‘카페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카페 서포터즈는 ▲신규 개설 및 소규모 카페의 회원 모집 및 더 많은 회원 확보를 위한 카페들의 홍보 지원 ▲ 회원간 정모 지원을 신청한 카페 중 다수의 카페들을 선정해 정모 음식과 기념품, 전국에 해당 카페를 알릴 수 있는 현수막 지원 및 정모현장을 다음 회원들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컴뮤니케이션랭킹 1위~10위 (회원수 기준)


◆다음, 우수까페는 검색 스페셜에 노출 혜택

다음의 까페 활성화 방책은 그 밖에도 다양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측 홍보팀의 설명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수카페의 경우에는 우수카페 인증 마크 뿐만 아니라 다이어리, 명함, 톡톡캘린더와 같은 상품 제작 지원과 함께 검색 스페셜을 통해 해당 카페의 상세 정보가 노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음 카페 이용자들의 스타 및 방송, 연예 콘텐츠의 니즈를 충족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음 내 스타 팬카페를 대상으로 ‘Daum 공식 팬카페’를 선정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다음은 선정된 공식 팬카페에 공식 엠블럼을 적용하고, 팬카페 활동을 위한 다양한 오프라인 물품을 지원한다. 또한, 카페 홈페이지에 팬카페 섹션을 별도로 신설해 다음 이용자들이 더욱 쉽게 공식 팬카페를 접할 수 있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지난 해 6월에는 국내 카페 서비스 중에서는 최초로 카페 회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게임’ 서비스를 오픈하기도 했다.

다음 카페 이용자들은 카페 화면내에서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게임 점수 및 랭킹을 카페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 카페 회원들이 함께 게임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카페에서 게임 목록, 게임별 카페 및 개인 랭킹, 최근 플레이한 회원 표시, 게임별 게시판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카페 회원 간의 친목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다음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이용자가 다음 카페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아이폰용 ‘다음 카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도메인 등록 및 간편 연결 서비스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음은 앞으로도 카페가 이용자 간의 자유로운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이용자들의 활동성과 접근성을 강화하는 데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 왜 중고나라인가!! 믿을만하니까!!

중고나라는 네이버의 대표까페이다. 회원수가 곧 800만명을 돌파한다. 중고나라는 말 그대로 중고를 사고파는 까페다. 중고나라의 규정은 매우 엄격하다. 엄격한 기준이 인터넷의 ‘불확실성’을 대체하는 셈이다. 중고나라의 거래는 통상 실거래가 많다. 또한 실명은 반드시 넣어야하고, 만약에 거래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하면 강퇴당한다. 2003년에 개설한 중고나라는 회원수를 무작정 확보하기 보다는 엄격한 기준으로 실명제로 거래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투명한 인터넷 거래방식이 회원수를 늘리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고나라 까페는 회원수가 곧 8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하다.


지난 8월 2일 중고나라 운영진은 “각종 유해 게시글을 같이 처리할 스탭을 모집합니다. 최근 중고나라에 다양한 유해 게시글들이 시간을 가리지 않고 올라오는 것을 우리 회원님들도 많이 아실 것입니다. 많은 음란 글은 중고나라를 방문하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이런 게시글들을 같이 처리할 스탭 분들을 모집하오니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활동이 가능하신 스탭분들께서는 아래 양식에 맞춰 스탭모집게시판에 남겨주시면 활동 가능여부를 판단하여 스탭 등용 담당 스탭이 답장을 드릴것입니다”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활발한 활동이 많은 만큼 유해 사이트로부터 공격을 받고, 거기에 운영진은 무방비로 있지 않고, 회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중고나라의 경우 회원등급도 매우 까탈스럽다. 등업질문의 답을 성실히 쓴 회원은 열심회원이고, 방문수가 1000회 이상+중고나라 콩저금 50개 이상이면 성실회원, 방문수 2000회 이상+중고나라 콩저금 150개 이상이어야 한다.

무통보 삭제 및 강퇴기준도 있다. 중고나라가 제시하는 판매/구매/교환/무료 양식을 미준수하는 글은 무통보 삭제대상이다. 각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은 글을 올릴 경우도 무통보 삭제된다. 싸이월드 링크 혹은 조회수, 이벤트, 타사이트 홍보 링크, 기타 판매 목적의 타링크를 걸어둘 경우에는 강퇴대상이다.

근거없는 까페비방 및 중고나라 운영진에 대한 조롱, 비방, 욕설도 강퇴 대상이다. 까다로운 기준으로 운영되는 중고나라의 거래는 반드시 실제 거래처럼 ‘신뢰성’이 담보되어야하고, 믿을만한 정보이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중고나라를 통해 물건을 사려고 하고, 또 팔려고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