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잉글랜드 최고의 골잡이답게 분데스리가로 진출해서도 골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분데스리가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의 스트라이커 케인이 팬 투표를 통해 11월 분데스리가 '이달의 골' 주인공이 되며 2연속 수상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11월 이달의 골로 선정된 케인의 골은 지난 11월 11일 분데스리가 11라운드 하이덴하임과 홈 경기에서 터뜨린 선제골이었다. 뮌헨이 4-2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케인은 전반 14분 르로이 사네의 패스를 받아 몸을 슬쩍 돌리며 오른발 터닝슛을 때려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 해리 케인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분데스리가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빠른 슛 타이밍과 정확성이 돋보인 케인의 이 골이 11월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로 뽑힌 것이다.

케인은 앞서 지난 10월에도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9라운드 다름슈타트전에서 상대 골키퍼가 나와 있는 것을 보고 하프라인 못 미쳐 약 60m 거리에서 롱슛을 날려 골을 성공시켰고, 이 골이 이달의 골로 선정됐다.

케인은 '멋진' 골만 넣는 것이 아니라 '많은' 골을 넣고 있다. 현재 18골로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무서운 기세로 폭풍 골을 터뜨렸던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16골)를 제쳤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단짝을 이루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명성을 떨쳤던 케인은 이번 2023-2024 시즌을 앞두고 우승할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며 뮌헨으로 이적, 역시 이적생인 김민재와 팀 동료가 됐다. 분데스리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케인은 골잡이 답게 골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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